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움짐터

기본정보

내용

청동기시대 사람들이 살았던 집터로서 휴암리에서 2기, 용암리에 

서 9기가 발견되었다. 이 집터들은 모두가 밀집되었으며 구릉에
서 가장 높은 곳의 등고선 방향인 동서방향으로 장축을 두고 있
다.
이 주거지의 가장 큰 특징은 타원형이나 장방형 모두 바닥의 중
앙부에 타원형 기둥구멍이 있고 그 양쪽으로 치우친 곳에 기둥구
멍이 또 하나 있는 중앙 양주공식이다. 이 집터의 크기는 다양하
나 대개 20㎠내외로 만들어져 3~4인의 핵가족이 거주했던 것으
로 짐작된다.
모양은 세 가지로 나눌 수 있는데 A식은 중앙 양주공을 축으로
양쪽 끝에 지주공이 있는 것, B식은 양주공을 둘러싸고 4개의 보
조기둥이 배열되어 있는 것, C식은 양주공 외에 뚜렷한 구멍이
발견되지 않는 것이다.
A식은 이 유적의 평면 장방형인 주거지에서만 조사되고 있는 해
미유적 특유의 양식이며 B식은 송국리에도 있는데 이 주거지 역
시 평면형이 타원형을 이루고 있어 해미유적과 일치한다. C식은
평면형이 대부분 장방형이나 다른 지역에서는 모두 평면 원형을
이루고 있어 큰 차이를 보인다.
이러한 차이점은 중앙 양주공의 결함에서 오는 차이점으로 판단
되는데 바닥에 양주공을 세웠을 경우 장방형 주거지는 그 힘의
배율상 그 양측으로 큰 기둥이 세워져야 지붕을 받칠 수 있었을
것으로 생각되며 C식의 경우 장방형인 것보다는 지붕을 떠받치
는 힘의 균형상 원형인 경우가 더 적합한 형태임이 분명하여 원
형으로 바뀌어 정착된 것으로 생각된다.
원형인 경우에는 중앙 양주공 주변에 보호기둥을 세울 필요가
없기 때문에 B식 역시 주거조성의 발달과정에서 자연적으로 소멸
된 것으로 생각된다. 이런 점에서 볼 때 중앙 양주공을 세우는
전통을 갖는 주거지의 발달은 장방형에서 타원형으로 그리고 원
형으로 변해간 것으로 보이며 이러한 견해가 타당할 경우 해미유
적은 양주공을 세우는 유적 중에서 가장 이른 시기에 형성된 유

적으로 생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