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거진 CN 게시글 풍경의유혹#51 가을여행의 결정판 백마강의 은빛물결 상세보기 레이어팝업

가을여행의 결정판 백마강의 은빛물결

부여문화원 이미영

 가을여행으로 부여를 찾는 사람들은 부소산성과 무량사의 단풍, 궁남지의 국화전시, 대조사와 성흥산성 사랑나무를 감상하기 위해 부여에 온다. 하지만 요즘 백마강변으로 많은 관광객이 몰리고 있다.

 백마강에 조성된 코스모스와 물억새를 보기위해 몰려드는 많은 관광객에 부여 사람들은 놀랍기만 하다. 부여주민도 가보지 못한 사람이 대다수인데 내비게이션에도 없는 이곳을 도대체 어떻게 알고 찾아오는지, 주말이면 백마강변 뚝방 길이 주차장이 될 지경인 것이 신기하기까지 하다.

 4대강 사업이후 억새가 자생하기 시작하자 2015년 국가하천 수변공원 관광자원화 사업에 선정되어 조성되기 시작하였고, 2016~2017년에 본격적으로 코스모스와 물억새를 심었다.

 구드래 둔치에 조성된 코스모스는 백마강 구드래에서 백제대교 구간까지 약 2km(12ha)에 조성되어 많은 사람들이 찾고 있다. 올해는 긴 장마로 인해 예년보다 늦게핀 코스모스가 가을 정취를 더욱 풍성하게하고 있다. 한 가지 Tip으로 이른 아침 물안개 낀 백마강 코스모스 경치는 정말 환상적이다.

 백마강 물억새를 보기위해 백제대교 옆 소나무 숲으로 들어가면 우리나라 대표적 민족시인 신동엽 시인의 산에 언덕에를 만날 수 있다. 그리운 그의 얼굴 다시 찾을 수 없어도 화사한 그의 꽃 산에 언덕에 피어 날지어이 ~~】를 읊조리며 시비를 지나 백마강 하류 뚝방길을 따라 내려면 부여대교에서 중정 배수장 구간 약 4km(30ha)에 조성된 물억새를 만난다.

이 억새밭을 둑 위에서 내려다보고 있노라면 강물에 반사된 억새의 은빛 물결이 바람에 살랑살랑 마치 춤을 추고 있는 듯 느껴져 나도 함께 살랑살랑 흔들고 싶어진다.

 많은 사람들이 억새밭으로 들어가면 곧 사라진다. 키 큰 억새는 사람을 감추고 마치 아무일 없는 듯이 흔들흔들 제 흥에 겨워있다. 이때 억새는 사람이 되고, 사람은 억새가 된다. 백마강 물억새에 내려앉은 노을은 우리나라에서 가장 멋진 노을 가운데 하나라고 감히 말하고 싶다. 이곳을 찾은 많은 블로거들이 노을 관광지라 부르는 이유이다.

 사진을 찍기위해 몰린 작가들의 카메라가 바쁘다. 노을이 지는 시간이면 주차할 곳을 찾지 못한 사람들이 차창 밖으로 몸을 내밀고 손을 뻗어 사진을 찍는 진풍경이 벌어진다. 부여 백마강변 물억새 단지는 앞으로 노을 관광지라는 이름으로 가을여행의 성지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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